2023년 첫 주제는 "스포츠 광고에서의 스토리텔링"을 소개할게요. 

포빅이님 안녕하세요. 포비기너입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 스포츠산업의 비기너들이 모여 만든 작은 프로젝트가 구독자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약 4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후 휴식기를 가질 때, 많은 분들께서 감사 인사와 응원을 보내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포비기너는 재정비를 마치고, 오늘부터 다시 매주 월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2023년, 포비기너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나아갑니다.

저희는 궁극적으로 스포츠산업 비기너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길 원합니다. 목표로 하는 구독자 수를 달성한다면, 오픈 채팅방 등의 방법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어요.

상반기 동안 포비기너는 뉴스레터를 통해 2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갈 거예요. 모두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해야 하는 일이에요-! 포비기너와 여러분이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2명의 추가 멤버와 함께 포비기너 레터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모든 멤버가 합류하면, 다시 한번 인사드릴게요. 신규 멤버의 이야기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2023년에도 스포츠산업의 비기너들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기너 여러분 모두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Happy New Year🐰

포빅이님, 아무 생각 없이 광고를 보다 눈물 훔쳐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끔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임에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가끔은 나와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에 감정이 이입되어 코가 찡해지기도 하죠. 이는 스토리에 우리가 측정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에요.

스토리에 완전히 집중해 광고 속 주인공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면, 마치 내가 그 상황을 겪고 있듯 감정이입을 하게 되죠. 시청자의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이고요. 회사들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요. 그들의 비즈니스적 목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인데, 스토리가 회사와 고객을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연결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요.

스포츠가 브랜드 마케팅의 좋은 도구?

스토리텔링은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혀요. 스토리텔링만 탄탄하다면 아주 획기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게 할 수 있죠. 사실 스포츠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들에서 더 좋은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로서 ‘스포츠’를 이야기 도구로 활용해요.

이는 스포츠만의 독특한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최고의 역전 드라마인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도 불렸어요. 하버드 교수 제럴드 잘트먼은 ‘사람들이 행하는 95%의 의사결정은 무의식 속에 이뤄진다’고 해요. 그만큼 사람의 감정은 구매의사 결정뿐 아니라 구매행동을 이끌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포츠는 경쟁을 통해 긴장하게 하고 흥분시켜요. 이때,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경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광고의 주목도는 시청자의 프로그램 주목도와 높은 유의 관계에 있는데요, 얼마큼 스포츠 중계에 집중하고 있는가는 이어지는 광고의 주목도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는 의미예요.

정서적으로 고양되어 있는 시청자들에게 광고가 정확하게 도달하고 매출로 이어지게 하죠. ThinkTV 연구에 따르면,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광고는 약한 정서적 감정을 일으키는 광고보다 약 2.4배 높은 매출을 일으킨다고 해요. 그 감정이 부정적 감정일지라도요. 수많은 기업들이 월드컵, 올림픽, NFL 광고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에요.

스토리텔링은 이들처럼!

좋은 스토리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세계적인 스토리텔러 킨드라 홀은 말해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 혹은 스토리의 상황에 내재된 진실한 감정, 일상과는 구분되는 특별하고 중요한 순간, 정확한 대상을 자세히 묘사하는 구체적인 디테일이 있는 스토리를 훌륭한 스토리라고 하죠.

오늘은 스포츠를 이용해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한 P&G와 아디다스의 광고를 소개 드릴게요. P&G와 아이다스 이 두 회사에서는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구성했을까요?

소치 동계 올림픽 광고, P&G ‘Thank you, Mom’

P&G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Thank you, Mom이라는 캠페인을 2010년부터 오랜 시간 진행해오고 있어요. 실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담아 지금은 멋있는 올림픽 국가대표가 된 선수들이 걸음마부터 수많은 연습과 실패를 통해 지금의 그들이 있을 수 있었던 과정을 보여줘요. 그리고 그들의 인생에 있어 어머니의 영향이 얼마나 위대한지도요.

자칫 스포츠를 멀리 느끼기 쉬운 엄마들을 타깃으로 P&G의 주 고객사인 그들을 자연스럽게 공략한 캠페인이에요.

사실 우리는 어머니가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존재인지를 잊고 지낼 때가 많아요. 어머니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당연함으로 느낄 때도 많죠.

P&G의 ‘Thank you, Mom’ 캠페인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의 성장과 성취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끊임없는 실패를 통한 좌절과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올림픽에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요. 그리고 그 곁에는 언제나 누구보다 기뻐해 주고 응원해 주는 어머니가 있죠.

성취를 위한 선수들의 무수한 노력과 그 노력을 통한 성공, 뒤에서 항상 응원해온 어머니의 모습에 우리의 잠재되어 있던 감정은 극대화돼요.

아디다스 ‘달리는 당신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아디다스는 2004년부터 ‘Impossible is nothing’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어요. 이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을 포용하며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디다스의 노력을 동시에 보여주죠.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가능성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서요.

이 광고는 일로 인해 아들과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일을 해야 하는 아버지는 러닝 크루에 들어갔다는 아들의 편지를 받고 함께 하고픈 마음을 아디다스 신발에 담아 소포로 보내줘요. 그리고 아들의 편지를 하염없이 기다리죠.

기다림에 지칠 때 즈음 아들의 편지와 함께 신발이 도착해요. “아빠, 저 팀을 꾸렸어요! 트라이아웃이 제일 어려운 일이었어요. 아빠의 말씀을 기억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죠. 아빠와 함께 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어려운 일인 걸 알아요. 제가 한 가지 알아낸 사실이 있어요. 아빠가 일 가기 전에 뛰고, 제가 학교가 끝나고 뛴다면 우리는 같은 시간에 뛰고 있을 거란걸요. 우리가 함께 훈련하는 것과 같을 거예요."

‘Impossible is nothing’이라는 슬로건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표현한 광고라 생각해요. 너무나도 함께하고 싶지만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을 하는 것이 아닌 공간적으로 함께할 수 없지만 마음으로 함께할 방법을 찾았죠. 어느 무엇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듯이요. 

그리고 평범한 달리기를 서로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가능성을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진심이 와닿아 시청자들은 저절로 이들을 응원하게 돼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의 피드백이 일주일을 기쁘게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됩니다.

좋았던 점, 아쉬운 점, 궁금한 주제, 무엇이든 좋아요.

여러분의 날카롭고 정성스런 마음을 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