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활동이야?

씽크필더는 K리그2 프로축구단 서울이랜드FC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마케터&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이에요. 축구산업에서의 종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프로축구단’에서 근무하는 것을 한 번쯤 꿈꿔본 적이 있을 거예요. 씽크필더는 축구산업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프로축구단의 실무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홈경기 이벤트 진행 & 다양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구단 홈경기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봄으로써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축구단 실무 경험을 얻을 수 있어요.

 

잊을 수 없는, 직접 기획한 홈경기

씽크필더에서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어요. 저는 씽크필더 활동 당시 정해진 이벤트 운영뿐 아니라 저희 대학생 마케터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홈경기를 구단에 제안하고 실행한 바 있어요. 이전 기수까지 한 번도 진행해보지 않은 활동이었지만 구단에서 저희의 적극적인 모습에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거든요. 홈경기를 준비하면서 홈경기 컨셉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홍보 방안 등 A부터 Z까지 저희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함을 느낄 팬들을 위해  '여행' 컨셉의 홈경기를 준비했는데 많은 팬들이 와주시고 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많은 않았지만 그만큼 성장하고 배운 점들이 많기 때문에, 구단 대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주어진 커리큘럼에 충실하되, 적극적인 자세로 의견을 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언제, 몇 명이나 모집해?

씽크필더는 매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 1~2월, 매년 1차례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요(정확한 시기는 서울이랜드F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 약 6명~10명 정도를 선발하는데 매년 1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지원해 약 10대 1~ 20대 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요. 나이와 관계없이 대학생 및 수료생이라면 누구나 씽크필더에 지원할 수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해

축구산업 종사를 꿈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축구 경기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세계적인 리그는 물론 국내 K리그와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쏟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 선수를 잘 안다고 해서 ‘축구 산업’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축구’와 그 축구를 구성하는 ‘축구 산업’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죠. 씽크필더는 축구산업에 대해, 특히 축구와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프로축구단’의 실무 경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이에요. 씽크필더가 되어 한 시즌 간 열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난다면 어느새 축구 산업에 꼭 적합한 인재가 되어 있을 거에요.

 

지원 꿀팁 좀 줘!

씽크필더가 되기 위해서 꼭 서울이랜드FC 팬이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서울이랜드FC가 어떤 마케팅과 컨텐츠를 진행해왔고 또 내가 씽크필더가 되어 어떤 마케팅을 진행하고 컨텐츠를 제작해보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지난해 씽크필더로 활동한 저 역시 2년전 씽크필더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어요. 저는 2020년 1월과 2021년 1월, 서울이랜드FC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구독자 및 팔로우 수를 비교,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튜브 채널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 아이디어를 제시해 씽크필더에 합격한 바 있어요. 이 이야기는 비단 씽크필더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다른 다양한 프로 축구단, 야구단 역시 대학생 서포터즈와 마케터 등을 많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프로 스포츠단 대외활동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있을 거예요. 

⚾️우리가 경험한 대외활동, KBO 대학생 마케터

어떤 활동이야?

야구를 사랑하는 저에게 KBO 대학생 마케터는 중학교 시절부터 막연하게 ‘대학생이 된다면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던 활동이었어요. 실제로 활동하고 보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인지 알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한 시즌 내내 활동한다는 게 큰 재미였어요. 모두 야구에 미쳐 사는 사람들이다 보니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로지 ‘야구’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그러다 보면 콘텐츠와 관련된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실제로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키움 히어로즈 응원단과 함께하는 영상을 제작했던 경험도 있어요.

KBO 대학생 마케터는 월 2회(목요일) 회의를 통해 주간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는 업무가 주 업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학생 마케터 활동은 세세한 틀 없이 KBO 리그 흐름에 맞춰 A부터 Z까지 전부 저희가 기획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주간 회의가 정말 중요해요. 저에게는 이 회의가 평소 야구팬 입장에서 ‘이런 콘텐츠가 있으면 재밌겠다’ 싶었던 것들을 모두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뿐만 아니라 대학생 마케터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낼수록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활동이라 디자인 툴을 다루는 능력들도 많이 향상 시킬 수 있었어요.

기회가 많았던 만큼 배웠던 점들도 정말 많아요. 한 구단의 팬이 아닌 KBO 리그 팬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식’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들도 많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미처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많았더라고요. 많은 프로구단의 공식 SNS가 얼마나 많은 절차와 많은 사람의 눈을 거쳐 일반 팬들에게 전해지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어요.

언제, 몇 명이나 모집해?

KBO리그 비시즌 기간인 매년 1월 중순쯤 모집하고,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요! 정원은 총 8명이고 남녀 성비를 맞춰서 선발해요.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해 

야구도 좋아하고 콘텐츠 제작 능력도 갖춘 사람이라면 대학생의 신분에서 그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들고 싶던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서 KBO 대학생 마케터 공식 SNS에 게시할 수 있고 또 그 게시물을 사람들이 좋아해 줬을 때 드는 그 뿌듯한 감정은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AD카드를 통한 전 구단 경기 관람도 가능하고 KBO에서 주관하는 많은 행사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데요. 평소 TV로만 봐왔던 선수들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신인 드래프트 / 골든 글러브 시상식과 같은 굵직한 행사들도 카메라를 들고 직접 촬영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덕업일치’ 그 자체인 활동이에요.

지원 꿀팁 좀 줘!

KBO 리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마케팅 등에 관심을 갖는 것 그리고 월 2회 진행되는 회의에 무리 없이 참석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일정 조정이 중요해요.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아무래도 KBO 대학생 마케터는 공식 SNS 채널 관리/운영이 주된 활동이다 보니 콘텐츠 제작 능력은 필수적인데요. 여기저기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디자인/영상 편집 툴을 다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잖아요. KBO 대학생 마케터에 지원할 때 앞서 말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게 좋아요. 흔히 말하는 ‘금손’들이 넘쳐나다 보니 말로만 능력을 보이는 것보다 직접 비교하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취준생, 현직자도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이 있다고?

축구산업아카데미, 일명 ‘축산아’는 축구산업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 및 취준생, 또 축구산업으로의 이직을 꿈꾸는 현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구단 프런트, 프로축구연맹, 해설위원 등 축구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축산아에서는 축구산업 관련 직무뿐만 아니라 스포츠 IT 기업, 국제 스포츠 등 스포츠 전반과 관련된 다양한 직무 강의들도 들을 수 있어요. 

 

축구 산업이 이렇게 다양하다고?

축산아를 수강하다 보면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여러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몰랐던 직업, 직무를 폭넓게 접할 수 있어요. 따라서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또 알고 있었던 직무라 하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저의 경우에도 축구 산업에서의 종사를 희망했지만 구단 프런트, 연맹, 협회, 해설위원 등 알고 있는 직업과 직무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어요. 그런데 축산아를 수강하면서 QMIT, CATAPULT 등 IT 기술과 축구 산업을 접목시킨 기업을 접해보면서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하고 FIFA 등 대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큰 규모의 축구 단체의 업무를 접해볼 수도 있었어요. 

언제, 몇 명이나 모집해?

축산아는 매년 1~2월, 6~7월, 1년에 총 2차례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요. (모집 시기는 매년 조금씩 다르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고를 꼭 확인하세요!) 매 기수 30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을 뽑지만 매 기수 100명이 훌쩍 넘는 지원자 수를 자랑하기 때문에 축산아에 선발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대부분 대학생만 선발하는 여타 다른 대외활동과는 달리 대학교를 졸업한 취준생, 직장인들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의 문을 더 넓게 열려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해

축구 산업을 너무 좋아하지만, 정말 내 진로로 삼아도 되는지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려요. 축산아에서는 축구산업의 즐겁고 화려한 부분뿐 아니라 그 내면의 힘들고 어려운 현실도 여실히 느낄 수 있거든요. 막연히 축구 산업에서의 종사를 희망하던 저 역시 축산아를 수강하면서 축구 산업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이 축구 산업에서 제가 최종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어요. 또한 단순히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수강할 뿐 아니라 수강생들과 함께 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하고 또 구단 연계 활동을 통해 실무 능력을 직, 간접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산업에서 종사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필수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원 꿀팁 좀 줘!

축산아 지원은 간단한 지원서와 함께 ‘K리그 발전 전략 제안서’를 제출해야 해요. 지원서에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수강하고 싶은지에 대한 솔직 담백한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지원자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 ‘K리그 발전 전략 제안서’인데 저는 사회 다방면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갖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현재 K리그의 상황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지되 단순히 ‘축구’ 라는 한 종목과 스포츠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다방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K리그에 이런 것들을 접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제 경우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를 K리그 올스타전과 접목한 아이디어를 제안서에 녹여내 축산아에 합격하였답니다! 

“Fill your life with experience, Not things.

Have stories to tell, not stuff to show”

- Anonymous -

(너의 삶을 물건이 아닌 경험으로 가득 채워라.

그리고, 보여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얘기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져라.)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경험은 언제나 우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나요? 포비기너의 레터를 읽고 여러분의 경험으로부터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떠올려보며 활기찬 한 주를 시작해보세요!